본문 바로가기

5. 바깥세상 이야기/5-3. 일상의 기록

IPTV 서비스,. 성공할 것인가?


최근까지 우리나라 방송통신계의 핵심 이슈 중의 한쪽은 IPTV 서비스 제공입니다. IPTV 서비스가 되면 경제적 효과, 실업자 문제해소 및 정체된 방송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국가적 과제였죠? 아마,..

  < IPTV서비스,... 장미꽃 계열일까 ??>

비전문가들이야 잘 알지 못하는 업무이지만, 왠지 잘 될까? 하는 생각과 전국에 초고속의 인터넷을 집집마다 깔아야하고, 이러한 인터넷 망 구축에 따른 비용은 가입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원천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통신업체에서 이유없이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믿어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왠지 성공할까? 하는 의문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IPTV 서비스업체는 지상파 방송사의 프로그램(컨텐츠)을 공급받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실제로는 IPTV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지불한다기 보다 IPTV 가입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IPTV 가입하고, 지상파 방송 컨텐츠를 보면 좀 볼만하겠다는 컨텐츠는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많습니다. 뿐만아니라 영화나 다른 컨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돈을 내는 것은 당연할 수 있겠지만,.현재 우리나라 가계비 중 통신비용의 지출이 만만치 않는 상황인데 이것까지 추가한다는 것은 서민층으로 보면 좀 과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따라서 이것은 특정계층의 서비스로 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위성방송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IPTV서비스 제공업체에서는 양방향서비스의 장점도 있고 IPTV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생활정보와 전문화된 정보가 가능하다라는 의견이 있긴합니다만,.어찌보면 이런 서비스 자체가 특정계층이 필요로하는 서비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고속으로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특정계층을 위한 선별적인 투자와  IPTV만의 가치를 창출하는 컨텐츠 개발이 우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IPTV가 다른 여타의 매체와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케이블방송도, IPTV도, 위성방송도 모두 공중파 방송을 비중있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는 것은 공중파 컨텐츠가 볼만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또한 케이블이든 IPTV이든 공중파 컨텐츠와 경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 시청자 조사에서, 유료 가입자의 상당부분이 공중파 방송을 시청한답니다.)
 
역으로 공중파 방송사가 케이블이나 IPTV 서비스 업체로 부터 컨텐츠를 제공해 달라고 논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은 공중파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안테나만 설치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미국과 같이 MMS 방송(다채널방송)이 실현된다면 케이블이나 IIPTV는 공중파 재전송에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매체의 장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우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장사의 기본입니다...)  

비 전문가로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공중파는 공중파의 장점을 케이블은 케이블 방송의 장점,.그리고 IPTV는 IPTV 의 장점과 특징을 살린 미디어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특징있는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는 것입니다.

아마 모르긴해도 내년(2010)이면 IPTV 성공여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어떻게 보면 엄청난 기술로 제공되는 IPTV 서비스가 구세대 기술인 케이블로 전송되는 방송과 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케이블 방송과 힘겨운 경쟁을 치루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케이블방송도 공중파방송도 다른 매체들과의 경쟁이 늘~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케이블이든 IPTV이든,. 공중파 컨텐츠를 제공받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을 각 매체의 전문화된 컨텐츠 개발에 사용된다면 시청자들은 훨씬 더 많은 정보와 유익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공중파 난시청 해소에 도움이 되고  첨단기술과 컨텐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공중파 난시청해소는 공중파에서 알아서하면 되고, 첨단기술은 기업에서 알아서 하고, 대단한 컨텐츠는 시청자들에게 평가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최종 결정권자이신,. 
시청자가 원하지 않는 것은 다~허사입니다. 
왜? 돈 낼 분들,.
이 분들이 왕이니까요..  

** 오늘 날짜 보도된 "지상파 재전송"관련 신문기사를 보고 금방 생각난바를 몇줄 적었습니다.

---<무파사>--- 

[참고] 블로그에 실려 있는 사진은 지난주 토요일 함께 모입했던 전사모 분이 보내온 것인데
          허락없이 슬쩍 올렸습니다. 담~에 만나면.. 일단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