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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깥세상 이야기/5-3. 일상의 기록

초가을 설악산과 속초여행...


10월 중순,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과 함께 2박 3일 속초와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몇년전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을 거쳐 속초로 가본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강원도 단풍과 초가을의 산야를 즐길겸해서,. 서울->양평->홍천->인제->속초 쪽으로 국도 방향으로 잡아 봤습니다.

다행히 도로도 양호한 편이고 일부 구간은 4차선으로 포장되어 있어 운전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46번 국도의 소양강을 따라가면서 우리나라의 강과 산들의 아름다움에 복받은 나라인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또한 태백산 줄기인 미시령고갯길은 예전 같이 차량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운전하기에 좋은 코스이더군요. (미시령 터널이 개통되어 차량이 많지 않으나, 고갯길이 험해서 운전에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경우에는 이쪽으로 여행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 미시령 고갯길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숙소로 가기전에는 좀 이른 시간이어서 속초 동명항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년전에 횟집에 들렸던 기억이 나서 다시 방문한 것입니다.

=== 동명항 전망대입니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날아갈 것 같더군요===



 
속초의 대게입니다. 한마리당 소 16,000원, 중 23,000원, 대 30,000원이랍니다. 일단  2마리를 주문해 봤습니다. 솔직히 좀 비싼감이 없지 않더군요. 그런다음 이번에는 수산시장에 들려 횟감을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곳인데, 이곳에서 도다리(광어와 비슷한 놈..)를 구입해서 횟를 치는 아주머니에게로 갔는데,... 만드는 곳과 사용하는 물건들이 ...위생상 좀 불안하더군요. 또한 식당에 사람이 많아 뭐가뭔지,..시끄럽고,.. 또한 상추 1000원, 고추 1000 원, 된장 1000원, 깻잎 1000원 등등 차리리 깨끗하게 횟집에서 먹을걸하고 약간 후회되더군요....ㅎㅎ.

다음날,.

설악산 신흥사 쪽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권금성까지 케이블카가 있어 간단하게 권금성 정상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악산 입장료 3,500원, 케이블카 탑승비용 8,500원입니다. 평일인데 표를 구입하고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탑승가능 합니다. 그만큼 인기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죠..우리나라 어느 관광지든 비슷하지만,.이곳에서도 약간의 불편한 것과 짜증스러운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국립공원인 이곳 관광지에 판매하고 있는 음식냄새도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특히 이곳저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번데기 냄새는 정말 싫습니다. 더불어 막무가네로 피워대는 담배연기와 짹짹거리는 스피커 소리 등등...

그러나 누구든 언제든 항상 조용하고 듬듬하게 우리를 맞이하는 산야의 바위와 나무, 숲들은 언제 찾아오든 옛날 그대로입니다....사진 몇 컷을 올립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직 단풍은 좀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아마 10월 말~11월초쯤이면 완전히 나뭇잎들이 붉은색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또한, 바람은 제주에 많은 것으로 알고들 있는데,.. 10월의 속초바람도 만만치 않더군요. 차량의 문을 열다 바람에 창문이 고장날 정도로,..(수리비 85,000천원, 살다 별일을 다,...)

아무튼 누구든 여행은 즐거운 것 입니다. 시간과 돈만 있다면,..
다음에 설악산에 갈 기회가 있다면 내설악쪽으로 가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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