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스 B780 리시버와 FM 방송을 함께한 생활~

<ReVox B780 리시버>--------------------------------------------------------------

오래전 젊은 시절에 우연히 들었던 REVOX 릴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에 감동 받았던 것들이 뇌에 박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최근 휴대 및 포터블의 디지털 음향은 왠지 쌀쌀하고 까칠한 것 같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하듯이 뭐든 처음 접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부터 한번 장만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10여년 전부터 하나 둘 지나간 Audio 기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겁고 크기도 큰 놈이지만 정말 조용하고 젊잖은 소리를 늘~들려주는 리복스 제품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아무래도 전자 및 전파공학을 전공한 관계로 음악보다 기계위주(??)가 우선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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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복스 B780 리시버]

저는 사무실에 들어오면 리복스 리시버에 전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손님이 있다든지 회의 중이라도 소리를 줄여두는 것이 대다수이고 퇴근이 아니라면 전원을 끄는 것은 좀 드문일입니다. 그런다음 책상을 정리하고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수신하는 것으로 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음악에 대해 엄청 많이 알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음악에 관련된 지식은 거의 전무라고 해도 됩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전자제품이나 기계제품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것이 아니냐? 하고 생각도 됩니다.

어찌되었던 제가 듣고 있는 리복스 리시버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표준사진 쯤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제 책상옆에 두고 있는 제품입니다만,. 워낙 오래사용해서 스위치, 숫자 키판이 전부 지워진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촉감은 그런데로 괜찮습니다만, 전원을 클때 툭!, 칙! 하는 소리가 나서 좀 상태가 불안하긴 합니다.(사진에서 리시버 상단에 있는 것은 나가미치 CDP인데, 구입한지 십수년 된 제품인데,.이직 그럭저럭 동작됩니다. DVD도 되는 제품입니다만 성능은 썩~~)

이 제품은 입력단자가 다양해서 LP, CD, Tuner, Tape 등을 입력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CDP(CD 플레이어)가 연결되어 있지만, 거의 듣지않고(왜냐구요? 워낙 음악을 하루종일 듣다보니 CD 교체하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죽어라 FM 만 듣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는 무조건 FM 93.1 MHz 로 듣고, 이후에는 93.9 MHz 로 변경해서 퇴근때까지 전원을 투입해 둡니다. 그러면 종일 옆에서 음악도 들려주고 이야기도 해 줍니다. 가끔 전화오면 볼륨을 줄이긴 하지만,.. 혹, 여러분들도 그렇습니까?

아마, 디지털 오디오에 익숙하신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정말 푸근한 소리을 들려주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마 생산되지 한 20~30년쯤 된 것 같던데요만,..

[ 리복스 B7xx 계열의 제품 ]

음향기기중 리복스 제품은 잘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혹, 시중에 중고제품이 나온다 해도 금방 판매되기 때문에 구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 제품은 1980년대 제품으로 발매된지 좀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용하기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전기도 좀 많이 먹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리복스 B7xx 계열의 제품은 품위있는 거실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좀 무게가 있어보이고 오래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된장 맛입니다....그럼 B7xx 계열의 사진을 한번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