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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깥세상 이야기/5-3. 일상의 기록

걸어서 출퇴근..(1)

지난해 말부터 걸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의도에서 문래동까지 약 3km 이며, 약 30분 소요됩니다. 출퇴근 6 km, 일일 약 1시간 내외 워킹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금년 1월과 2월은 추운 날씨였지만, 상쾌한 출퇴근으로 활력도 생기는 것 같고, 건강에도 좋을 듯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차량 출퇴근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회식등이 있으면 택시를 타곤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택시잡기도 힘들고 버스타는 것은 기다리기 싫어서 한번 걸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문래동에서 여의도쪽으로 도보길을 잘 찾을 수 없어서 혼란이 몇번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최적의 길을 알게된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약 3개월간의 거의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느낀 점은,.. 집에서 회사까지 3~4km 정도라면 걸어서 출퇴근해 볼만 하다는 것이 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별도로 운동하지 않아도 몸이 가뿐한 것 같습니다만, 도보로 걷기 위해서는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 털모자, 장갑, 목도리 등이 등산하는 것과 같은 복장이어야 합니다. 땀이나므로 감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에서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려면 다소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도로폭이 좁고 도로에 차량이나 광고판이 막고 있어 걷는데 주의해야 하며, 좁은 도로에 각종 포장마차(?) 등은 지난 세월동안 변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서울의 도로는 차량위주인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걷는 사림이 많아지게 되면 이러한 부분도 개선되지 않을까요? 

눈 온날 아침(3월 10일) 출근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소감을 붙이고자 합니다.(이날 사진촬영하느라,.그만 지각..)

아침에 눈이 내렸더군요.. 주차장에 차량들도 전부 눈으로 덮여 있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도심에 이렇게 나무라도 있어, 그나마 사람이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금년 1월과 2월에 눈이 많이 와서 사진을 촬영해 두려 했는데, 매번 잊었다가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사진한번 보세요..강원도에서 촬영한 것 같더군요,,



여의도에서 영등포 쪽으로 가는 서울교입니다. 겨울에 바람이 불때는 정말 추웠습니다.. 



서울교 위에서 여의도 생태공원을 바라보고 촬영한 것입니다. 따뜻한 봄이되면 이곳에 청둥오리도 있고 각종 물새떼들이 찾아 옵니다..또한, 잉어(?)도 많더군요. 어느땐 양어장 같이 잉어가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교 영등포 쪽에서 여의도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늠름한 사자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만,.도보로 걷기 시작하면서 발견(?)한 것이죠.. 



서울교에서 영등포로 가기 위해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데,. 신호등이 없어 매일 눈치를 봐야 합니다. 이곳은 차량이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왜 신호등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도로 폭도 넓고 차량도 무지하게 많이 이동하거든요..



도로를 건너서, 몇차례 좁은 건널목을 건너면 영등포역으로 쭉~ 이어 집니다. 영등포 역 앞에는 정말 복잡합니다. 옛날부터 있어왔던 기차역 앞 광장에는 이러한 포장마차(?) 집들이 많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더군요.. 이거 나라에서 좀 지원도 해서 예쁜 도로점포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음식들의 위생적 측면이나 도로를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시각적으로 거슬리는 문제도 개선하고,. 아마, 그렇게 하면 더 많이 판매될 것 같은데,..



아래 사진과 같이 점포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도로의 미적측면이나 음식의 위생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디자인은 변경해야 할 것 같군요.. 너무 칙칙하죠??



경인국도,.. 영등포 역에서 인천방향의 도로이며, 우리나라 현대사와 함께하는 유서깊은 국도입니다. 오랜된 국도여서 주변이 현대화되지 않은 곳입니다. 아마 30~40년 전에도 이와 유사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곳도 주변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 아마~~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래 전부터 시장이 형성된 곳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경인국도 인근의 도로를 걷다보면 도로에 차량이 막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시에는 잘 모르지만, 눈이나 비가 오는 경우에는 좀 곤란합니다. 우산을 쓰고 차량이 다니는 도로 쪽으로 비켜가야 하므로 좀 위험한 것도 사실입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주차할 곳도 없고 장사는 해야 겠지만,..



휴~~ 도착했다..



도보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더군요. 차량운행이 줄어들면 서울의 공기도 더 맑아질 수 있겠죠?? 회사가 가까운 분들은 도보로, 좀 먼거리는 자전기로 출퇴근 한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차나 사람이 다니는 도로가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저는 매일 도보로 출퇴근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거 여름에 덥고, 차량 매연 등,..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조선일보 기자가 이 블로그를 읽고 인터뷰를 요청해 왔습니다. 아래 글 참조해 보세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30/2011103001307.html?Dep0=twitter&d=2011103001307

 


______글 수정하고 다시 올립니다.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