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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엔지니어 컬럼/4-1. IT 뉴스, 동향과 이슈

[ IPTV ] 최근의 IPTV 사업권 뉴스와 이슈....


1. IPTV 사업자 선정

IPTV 사업권 신청이 지난 8월말에 진행되었으며, KT, 하나로텔레콤, LG 텔레콤, 오픈 IPTV 등 4곳이 IPTV(인터넷 TV)사업권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이들 4개사가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으며 내달 2∼5일 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 적격 사업자 선정, 방통위 보고 및 의결을 거쳐 내달 하순께 허가증을 교부한다고 합니다.

2. 주요 이슈사항

지상파 방송국들과 IPTV 실시간 재전송,. 협상의 기싸움,,

최근 신문지상에 나타난 뉴스들을 보면 KT와 방송사의 실시간 재전송 협상에 관련된 서로간의 기싸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년 상반기만 보더라도 KT 측에서는 "재전송 관련된 협상이 잘 추진되고 있다. 상호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윈윈할 수 있는 미래사업이므로 잘될 것이다" 라고 보도된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뭔가 좀 잘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표현으로 변경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KT 측에서 "지상파 방송사와 재전송 협상을 하고 있으나 상호간 겝(GAP)이 있다. 그러나 10월 중순부터 IPTV 상용서비스를 하겠다"라고 발표하더니만,.몇일 전에는 "상용서비스 전까지 협상에 되지 않으면 협상전이라도 실시간 재전송을 우선 시행하고 나중에 재전송에 따른 비용을 정산하겠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사 측에서는 특별히 보도자료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先서비스後정산"에 대해서는 "우리와 협의된바 없는 발표다. 우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몇가지 주목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만일 협상이 되지 않으면 KT에서 정말 협상없이 지상파방송의 재전송을 할 것이냐?라는 것이며, 이때 방송사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것입니다.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컨텐츠의 저작권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므로 법적으로 처리할까? 아니면 방송통신위의 중재로 잘 해결될까? 뭐,, 한번 지켜볼 일 입니다.


그럼,.. 이문제가 왜 중요합니까?

IPTV 사업자와 지상파방송사의 협상은 다름아닌 컨텐츠 비용입니다. 정확한 자료인지는 모르나 신문지상에서는 방송사별로 년간 1000억 정도는 재전송비용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아시아경제 9월1일자) 만일 이와같이 협상이 진척된다면 IPTV사업자는 년간 3000억 규모의 재전송 비용을 지상파방송사에 지급해야 하므로 IPTV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장사는 돈벌이가 되어야 하는데,.잘 못하면 적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IPTV 만의 문제는 아니며, 직접 IPTV 가입자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IPTV사업자가 인터넷 요금을 받아서 지상파방송사에 재전송 비용을 지급하지 않을 것은 당연하므로, 틀림없이 IPTV의 가입자로 부터 월 이용료를 받아서 지급할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가 얼마나 될 것이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최근까지 통신방송의 신규서비스에 관련된 가입자 예측이 좀 부정확하지만,..) IPTV 사업자별 300만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가정하고 지상파 방송사의 재전송 비용이 3000 억원이라면 가입자당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년간 10만원이 되며, 가입자당 월 8,3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합니다. 물론 믿을 것은 아닙니다만,.현실적으로 잘 협상이 이루어진다해도 적어도 월 2~5 천원 정도의 재전송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글 쓴이가 이해를 쉽도록 산출한 가상의 자료이므로 외부에 발표되거나 인용될 수 없는 데이터입니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 IPTV 사업자들에게 왜 필요합니까?

국내 지상파 방송사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유선방송을 시청하고 계시는 가입자의 60~70% 정도는 지상파 방송이 수신된다면 유선방송을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조사내용이 발표된바와 같이 일반 시청자들의 지상파 TV방송의 선호도는 매우 높습니다.

또한 수년전부터 서비스를 추진한 위성 DMB 방송의 실패에 얻는 경험을 들 수 있습니다. 위성 DMB에서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지상파 방송사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협상이 되지 않았고, 그로 말미암아 위성 DMB 방송 사업활성화가 어렵게 된바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PTV 사업자 또한 지상파 방송의 강력한 컨텐츠를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지상파 방송이외의 컨텐츠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이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존의 유선방송(CATV) 사업자들과 영상 및 미디어 컨텐츠 기업(PP)과의 탄탄한 협력관계로 인해 신규서비스 사업자인 IPTV 업체와 컨텐츠 공급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 주요 메이저 컨텐츠 업체는 아에 IPTV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은 정부로서도 신경쓰이게 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자료를 보면 정부로서는 IPTV 및 와이브로(WIBRO), DMB 등의 서비스를 방송통신산업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이들 신산업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를 21조(?)로 보고 29만(?)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IPTV 컨텐츠 문제도 어느정도 중재하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중재라 해도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만,..) 빨리 해결되어 우리나라 IT분야 기술개발과 경제에 보탬이 되길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되어 국민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상파 TV 방송이나 유선방송(CATV) 및 IPTV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시청자들의 주머니만 노려보고 있어,..결론적으로는 우리 주머니의 지갑을 잘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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