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방송사에서 UHD 실험방송을 한다고 뉴스에 나오고, UHD TV도 판매하고 있어서 별 생각없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나중에야 알았지만,. 유럽방식인 DVB-T2 규격이 국내 표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규격이 곧 변경될 것이라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에는 북미 ATSC 3.0 방식이 우리나라 UHD 표준방식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대다수 분들이 알다시피 DVB-T2 방식의 UHD TV를 갖고 있는 분들은 글쓴이와 같이 UHD 수신키트를 TV 업체로 부터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그간 출장이라 시험을 하지 못했다가 오늘 수신키트를 개봉해서 오픈해 보았습니다.(참고 삼성 DVB-T2, UHD TV입니다.)
첫 느낌...
앗.. 생각보다 크다!!
리모컨이 없고, 전원 스위치도 없다.
포장 박스를 오픈해 보았습니다. 검은색 직사각형인데 상상했던 크기의 3~4배 정도입니다. UHD 수신키트(LG는 수신박스?라고..)의 본체, 220V 전원케이블, HEMI 코드 및 사용설명서입니다. 리모컨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그게 없군요..
우선 UHD 수신카드의 뒷쪽 단자를 확인해 봅니다. 좌우 길이가 길어서 2컷으로 나눠서 촬영해 봅니다.(휴대폰 사진이라 좀 시원찮아도 이해바랍니다.ㅎ) 좌측은 USD(서비스용?), HDMI 출력.. 아마 UHD 시그널이 이쪽을 통해 TV로 연결되겟죠? 우측은 안테나 단자.. 이거 안테나 단자는 미려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TV 디자이너에게 골치덩어리라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바와 같이 왠지 디지털 스럽지 않는 단자입니다. 이 안테나 단자인 F-TYPE 커넥터는 2차세계대전 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북미방식 표준커넥터 입니다. 이거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꼭 개선해야할 부분입니다. 그 옆에는 전원 케이블 단자가 있습니다.
일단 사용설명서를 봐야 하는데,(원래 그런거 좋아하질 않아서..) 우선 전원을 연결하고.. 그런데 수신키트 뒷면에 전원 스위치도 없네요ㅋ.. 안테나는 UD-700G 모델을 연결하고 이를 창문에 부착했습니다. 그런다음 HDMI 코드를 연결하려고 TV 뒷면을 보았더니,. HDMI 단자가 많이 있는데,. 모두 HDMI-xxx라는 별도의 옵션 약어가 있습니다. USB는 모두 동일해서 어느 곳에 연결해도 되는데,. 이건 아닌가 보네??
할 수 없이 사용설명서를 펼쳤습니다.
"Anynet+" 이거 뭐지? (HDMI-CEC???) 이걸 켜라고?
TV 뒷면의 HDMI 커넥터를 보았는데,. 솔직히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노란색 표시된 곳에 STB(셋탑박스)라는 표시가 있어 일단 이곳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델별 메뉴 진입방법이란 설명에 모델별로 다른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걸 해야하나?? 몇번 읽어 보는데,. 이거 이해할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아날로그 세대라서...ㅎ
결론은 예전과 같이,.. 그냥 포기하고 무식하게 TV 전원을 켜서 리모컨으로 아무것이나 해보자!!
전원을 켜고, 입력을 "HDMI" 쪽으로 선택해 봅니다. "신호가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뜨더니,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나타납니다.
다음을 눌렸습니다. 그랬더니 WIFI 패스워드를 넣으라고 하는군요. 이거 WIFI 없는 곳이라면 어떤 메세지가 나타날지 궁금하더군요.. 수신키트는 WIFI가 없으면 수신되지 않는걸까??
다행히 WIFI 패스워드는 기억하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접속되더군요. 그러더니 다음을 클릭 했더니 채널검색이 시행되는데,. 이거 UHD 채널만 검색되고 다른 것들은 감지되지 않는군요. 성공적으로 4개 채널이 감지되었습니다.~~
다시, "다음"을 클릭하니 가장 먼저 6번 채널에서 UHD 방송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궁금한건은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것을 한부분도 처리하지 않았는데,. 전원+HDMI+안테나를 연결하고 나머지는 TV에서 나타난 메세지를 따라 "다음"만 계속누르면 UHD TV 채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용한 안테나는 스펙트럼 안테나사의 "UD-700G" HD/UHD 안테나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 UHD 수신키트를 사용해본 소감....
1> UHD 수신카드에 전원표시 창이 없음 : 그간 눈에 익은 맨머신 인터페이스가 아니라서 좀 혼란스러울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안테나로 수신된 신호레벨 미표시 : 표시되지 않아서 안테나 방향설정이 간단치 않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만 방송되는 관계로 신호가 좀 미약한 경우에는 수신카드의 신호세기 표시가 없어 UHD 채널 검색시 안테나 방향조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HDMI 입력에 의한 UHD TV 시청 : 일반 HDTV에서 UHD로 또는 반대로 이동할 경우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상파 UHD 방송을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개선하고 발전하는 것은 기술 엔지니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부단하게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조사가 이를 반영하는 피드백이 원할하게 이루어 진다면 더욱 발전될 것으로 믿습니다.
+++++++++++무파사_2017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