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 바깥세상 이야기/5-1. 세미나 및 전시회 참가

홍콩전자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인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컨벤션홀에서 개최된 홍콩춘계전자전을 참관했습니다.

 

4월초순 해외 바이어가 서울을 방문한 관계로 좀 바쁘게 지냈는데, 쉬지도 못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홍콩으로 출발했습니다. 6시30분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하므로 서울역에서 아침 5시20분에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타는 것이 좋은데, 전날 출장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새벽에 겨우 2~3시간 토끼잠으로 때우고 바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덜컹거리는 소리에 정신없이 일어나니, 벌써 홍콩에 도착했답니다...공항에서 빵 한 조각과 커피 한잔으로 점심식사 때우고 바로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은 2001년 베트남 출장다녀 오는 길에 환승하느라 16시간(?)을 홍콩에 보낸적이 있었습니다만, 홍콩이 이렇게 비좁은 동네인지는 공항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알게되었는데, 다음날 아침 호텔밖을 바라본 홍콩의 도심 모습은 정말 놀랍고 숨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전시장에 도착해 보니, 정말 참관인들이 많습니다. 매년 한국 전자전(KES)과 KOBA에 참가하고 있긴 하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입니다. 좀 특이한 것은 국내외 어느 전시장에 가든지 보이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전시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해외 다른 대형업체들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중국과 대만 및 홍콩 등 아시아 쪽의 중소기업들 제품을 많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중소기업의 전자부품과 소형 완제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의 KES, KOBA 전시장은 대다수 대형 전자/방송/통신기업들이 즐비한데 이곳은 중소기업들의 광장인 듯 했습니다. 대다수 중국이나 대만 및 홍콩기업들입니다. 너무 재미있는 소형제품들이 많아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데 디자인이 좀 괜찮다 싶은 것은 사진촬영금지 부스입니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Small-Oder Zone"에는 소형의 가전제품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00% 홍콩제품이라는 표찰을 달고 있긴 했습니다만, 아마 홍콩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던 제품들이었습니다. 여긴 모두 촬영이 금지되어있었으나 스마트폰으로 슬쩍 촬영해보았습니다. 불과 가로세로 40~50cm 박스안에 작고 깜찍한 주방기기,가전,음향,스마트폰 응용제품 등과 식기류, 보석류,인형 등 수백개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많은 바이어들이 제품상담에 정신이 없더군요..

 

 

 

 

(전시회에 와서 사진 한장 없이 그냥 갈순 없죠.. 전시장 실내에서 사진을 몇 컷을 촬영해 봤습니다. 방문객들의 얼굴이 촬영되어 할 수 없이 앵글을 멍?한 곳으로 두고 촬영했습니다.)

 

 

 

 

 

또한, 안테나 업체에 종사하는 관계로 아시아 쪽의 안테나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만, 일본 안테나 업체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 1~2개를 제외한다면 대다수 예전의 야기안테나 또는 코너리플렉트 안테나 등을 응용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 곳은 스펙트럼의 LP410P 실외안테나와 거의 유사한 제품을 신제품으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만, 사진 촬영에는 실패하고 전시장을 안내하는 메니저에게는 한국의 스펙트럼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해서 10년전부터 판매하는 제품과 거의 동일하다.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스펙트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LP410P 안테나 설치 동영상과 설치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정말 놀라더군요. 추후 메일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만,.

 

중국, 대만 및 홍콩지역의 지상파 TV 안테나 12~13개 제조업체의 제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근접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으므로 대다수 먼곳에서 촬영하는라 흐릿합니다. 이들 제품 대다수는 알류미늄 소자로 만든 제품입니다. 이것은 특허문제가 없고 안테나 성능 구현이 편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생산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만 현대적인 주거환경에서는 적합한 구조가 아닌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알류미늄 소자의 길이가 긴것 때문에 설치,운송에 불편함은 그렇다 해도 안테나 소자들이 공간에 노출되어 있어 습기나 빗물 접촉이 빈번하고 공기중의 각종 오염물질에 의해 쉽게 녹이슬거나 부식되어 3~4년이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교체가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적인 주거환경에서는 시각적인 문제와 사용상 불편함, 설치할 장소확보가 넉넉하지 않는 점 등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이번 홍콩전자전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중국 중소기업의 기술발전이 상당함을 직접 몸으로 체험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중국기업들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나라의 전자관련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특히 많은 소기업에게는 큰 시련이 될 것 같은 예측이 되며, 서둘러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중소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만이 대책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을 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술개발하려면 자금도 필요하지만 인력도 있어야 합니다. 요즘 취업이 되지 않는다지만 조그만 중소기업에서의 기술인력 채용은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개발자금도 넉넉지 못한 것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또다른 분은 정부의 정책연구개발비를 말하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일부에서만 해당되는 사안이지, 많은 중소기업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일 것입니다.

 

국내 지상파 디지털 TV수신 안테나 최대 생산기업인 스펙트럼은 다음달 5월 서울 COEX에서 개최되는 KOBA 전시회와 6월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BCA 방송전에 참가하여 아시아 지역의 지상파 TV 안테나 제조업체들과 치열한 해외바이어 유치 전쟁이 시작됩니다. 혹, 전시회에 오시게 되면 저희 부스에 들려 2013년 신제품인 "마스터-프로" 지상파 TV 수신안테나 시연에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