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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깥세상 이야기/5-3. 일상의 기록

싱가폴에서 하루를 빈둥거리다...


싱가폴에서 비즈니스 업무는 완료되었으나, 비행기 시간 예약에 좀 착오가 있어, 아침부더 무려 15시간 이상을 싱가폴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침 식사하면서 비행기 예약 시간을 확인하니 밤 12시 50분에 출발한다고...

이렇게 덥고, 습한데 뭐하지??   

일단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졸다보니 오차드파크?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공원이라는 것 같은데..분위기는 그렇지 않군요...

 


등가방메고, 카메라만 달랑들고, 아무런 정보나 목표로 하는 장소도 없고 무작정 걸어가면서 쉬고, 먹고, 구경하고 또 쉬고, 또 먹고...를 반복합니다.




시내는 온통 백화점 쇼핑몰 같습니다. 명동시내 같이 사람들도 너무 많고, 조용히 않아 쉴 곳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커피숍 등을 3~4곳을 돌아 댜녀야만 겨우 자리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막상 도로에서 사진을 좀 촬영하자니, 타인의 초상권 문제도 있고, 멋진 건물이 있어 이것을 촬영하고자 해도 너무 가까워서 촬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도로에 무슨 칸막이 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확~뚤린 도로도 아닌데다 열대지방의 축축 늘어진 나무들이 막고 있어. 도심의 거리 촬영은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더불어 거리의 인도길을 좀 애매 합니다. 충분히 도보할 수 있는 폭도 아닌데다, 차도와 인도의 분리표시가 좀 엉성해서 걸어가는데 어려움도 있는 것 같구요...

 



관광객들이 많아서 선물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백화점 같은 고가의 전문쇼핑몰보다 서민들에게 필요한 소소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장터 쪽이 재미 있을 것 같아 한번 가 봤습니다. 대다수 중국인들이 운용하는 가게 인 듯했습니다.

 

식당에 들러 느긋하게 점심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간 덥고 지친 도시가 번쩍 거리는 전등으로 활기를 찾는 것 같습니다.


아땅히 갈 곳도 없고,, 조용한 커피숍을 찾아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막상 컴퓨터 켜면 인터넷(wifi) 연결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하면서 시간보낼 재미도 없고..
스마트 폰은 데이터 이용요금 땜에 전원을 꺼 놓은지 벌써 4~5 일 되었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가끔 해외에서 비행기 트랜짓하느라 5시간 또는 10시간 대기할때가 있긴 했는데, 이거 죽을 맛이죠..그래도 공항에서 쉴 자리라도 충분하고 기대어 졸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않아서 쉴 곳을 찾느라..커피값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오래 있으면 좋은데,.워낙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다 보니 느긋하게 않아 있기가 민망합니다..



 
..... 잠에 취해 있는데 승무원의 분주한 아침식사 준비 소리에 깨어보니 벌써 제주 인근까지 도착해 있었습니다. 한반도가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밖에는 온통 구름뿐이군요..그래도 우리나라 정말 좋은 곳이죠...벌써 상큼하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스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 비즈니스 여행은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싱가폴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해 주신 서울시 SBA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스펙트럼 부스를 방문해 주신 싱가폴,인도네시아,말레지아,필리핀,호주,베트남 등의 바이어들과 우리나라 정부기관, 협회 및 방송관련 분야 지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늘 걱정해주는 가족과 회사 직원들,.. 협력업체 사장님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