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창업한 파나소닉은 일본 굴지의 전자업체로 1935년 설립이후 85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마쓰시타 전기산업 주식회사 전신입니다. 일본의 핵심 가전제품 기업으로 수십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유명 전자제품 브랜드를 다수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쇼날(National) 브랜드는 일본 내수용 가전제품에 사용되고, 파나소닉(Panasonic)은 일본내 오디오와 해외 수출용 제품에, 테크닉스(Technics)는 명품 오디오 제품에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글에는 제가 갖고 있는 파나소닉 브랜드의 T-100MD 제품과 내쇼날-파나소닉 RF-3000B 모델의 멀티밴드 라디오를 소개해 드립니다.
PANASONIC T-100MD
파나소닉 T-100MD 모델은 1965년경 생산된 제품으로 슈퍼헤태로다인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오직 베터리로만 운용되는 멀티밴드 라디오 제품입니다. 이 모델은 FM 대역과 중파 및 단파대역을 수신할 수 있으며, 몇개의 파생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모델인 T-100 모델은 중파대역과 단파 3개 대역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이며, T-100F 모델은 중파, 단파, 장파, FM 대역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제가 갖고 있는 T-100MD 모델는 T-100F 모델의 장파대역 대신 MB(중단파 밴드)을 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PANASONIC T-100MD 수신 주파수 범위는 FM 밴드 87~108 MHz, AM 밴드 525~1605 kHz, MB 대역 1.6~4.5 MHz 및 SW 대역 5.9~18.0 MHz 대역을 수신할 수 있으며, 외부 FM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AC 전원은 물론 외부의 DC전원 인가 단자가 없고, 베터리만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부분이라서 좀 아쉬운 부분이고 사용하다보면 단점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갖고 있는 제품은 주파수 튜닝 창에 금이 나 있는 것이 약간 신경에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DC 전원을 투입해 보니 모든 밴드의 튜닝이 순조롭습니다. 특히 FM 밴드의 보이스 소리는 힘이 있는 중후한 저음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상당기간 제 책상위에 두고 청취할 것 같습니다.
NATIONAL PANASONIC RF-3000B
파나소닉이 아닌 내쇼날-파나소닉 브랜드로 생산된 RF-3000B 모델은 1967~1971년 경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주파수 튜닝 창이 좀 특이 합니다. 밴드를 선택하면 주파수 지침이 선택된 밴드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주요 기능 스위치 등은 그간 보여진 멀티밴드 라디오와 거의 유사합니다.
RF-3000B 모델은 FM 대역, 장파, 중파, 단파 대역 등 6개 대역을 수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음과 고음용 스피커가 내장되어 웅장한 음악 방송을 청취할 수 있으며, 단파대역의 수신에서는 고음의 소리로 좀 더 밝은 소리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RF-3000B 모델은 AC전원과 베터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AC 전원은 100~250V 까지 스위치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AC 220V 전원을 투입해 보니 모든 밴드가 정상적으로 동작되며, 소리가 묵직하고 탄탄합니다. 또한 FM, 중파와 단파밴드 수신감도가 좋습니다.
이들 파나소닉 제품은 구입시 잠깐 시험해 보고는 현재까지 한번도 전원을 투입해 본 적이 없이 포장해 보관중이었습니다. 모처럼 청소도 좀 하고 스위치 부분도 재 점검한 후 수신해 보니, 40년 세월이 지난 것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입니다. 제 방의 책상이나 창문가까이에 두고 가끔 수신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제가 보유하고 있는 멀티밴드 라디오 위주로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http://www.spectrumlife.co.kr/ 참조해 주세요. < (주)스펙트럼라이프 안테나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