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 바깥세상 이야기/5-2. FM 라디오 & 오디오

Zenith Trans-Oceanic / Royal-1000 Radio

트랜스-오셔닉 라디오의 진공관 모델이던 600 시리즈가 1962년 까지 생산되었고, 이후 1957년 11월부터 게르마늄 트랜지스터식 트랜스-오셔닉 라디오가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진공관 방식은 모두 중파 및 단파대역의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나, 트랜지스터식 라디오가 생산된 이후 1000모델에서는 150~405 kHz(LF-band) 대역이 추가되었으며, 3000모델부터 FM 수신방식이 최초로 생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진공관식 라디오인 600 모델의 회로와 유사한 방식으로 1957년 부터 생산되었으며, 외형은 현재의 디자인으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니다. 마그네틱 안테나는 고정 또는 외부의 벽이나 창문에 부착할 수 있게 하였으며, 로드 안테나는 라디오 손잡이 쪽의 내부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런 방식은 3000, 7000모델에서 그대로 적용되며, 일본 소니 등도 그대로 채택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지스터 트랜스-오션 모델은 모두 로열(Royal)이라고 호칭한 부분이 특이합니다.  

Royal 1000-D 모델의 전면
전면 오픈/전세게 단파방송국 정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밴드 스위치와 다이얼
로드 안테나/손잡이를 펼치면 안테나가 됩니다.
전원 온/오프 및 볼륨
단파방송 정보수록

또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진공관 소켓과 같이 트랜지스터도 소켓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만, 트랜지스터를 진공관과 같이 착탈하게 한 방식은 정말 신기합니다. 그시절 제니스 엔지니어들은 트랜지스터도 진공관과 같이 수명이 다 되면 새로운 트랜지스터로 교체하기 위해 설계한 것일까요? 아니면 워낙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므로 고장이 있을때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그런 방식을 채택했을까요?

RF+OSC MIXER용 TR과 소켓
제일 위 : RF 증폭용 TR, 중간 : OSC, 하단 MIXER TR

후면을 열어보면 부품들이 깨끗하게 실장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니스 트랜스-오션 Royal 1000-D 후면
붉은색 피더선은 외부 설치용 마그네틱 안테나 급전선임
착탈용 마그네틱 안테나 제거시 모습

게르마늄 트랜지스터는 모두 소켓에 꼽혀있어서 쉽게 뺄 수 있으며, 전원부와 안테나 3단자 소켓도 모두 착탈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전자쪽을 좀 아는 분들은 여러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는 점이 재미 있습니다. 또한 회로도면도 제공되고 있어서 RF 튜닝 네트웍 부분이 아니라면 Repair 하기 너무 좋은 점이 장점입니다. 다음번에는 Royal 3000모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http://www.spectrumlife.co.kr/ 참조해 주세요.  < (주)스펙트럼라이프 안테나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