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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엔지니어 컬럼/4-1. IT 뉴스, 동향과 이슈

2012년 10월, 디지털TV 방식으로 전환 중에 있습니다..(DTV전환_1)

2010년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지역인 단양, 울진, 강진군에 이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디지털TV방송으로 전환이 완료된바 있습니다. 더불어 금년들어 8월 16일 울산지역에 이어 9월 충북, 10월 경남, 부산, 충남, 충북, 전북, 강원 및 전남지역이 전환되며, 11월 초 경북지역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도권지역이 2012년 12월 31일 전환되어 우리나라는 100% 디지털TV방송으로 완료될 예정입니다.

 

최근까지 방송관련 기관이나 업체에서 우리나라 디지털TV 전환업무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가 신문이나 방송뉴스 보도자료에 가끔 등장하고 있긴합니다만, 정부정책과 국민 개개인에 관련된 대대적인 서비스 전환업무임을 고려할때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방송관련 기관들이 우려하던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예상과 달리 사회적인 혼란없이 평온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2012.10.18일 현재, DTV 전환 완료지역>

 

다만, 당초 예상보다 우리나라에서 지상파 TV방송을 안테나로 직접수신하는 가구들이 적다는(전국 가구의 약 4% 내외라는 발표도 있으나 정확한 정보는 알지 못함) 것과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나 관심이 크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나 방송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정부의 전파이용과 관리 및 방송통신정책과 더불어 지상파 방송의 매체이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더불어 미래 지상파 TV방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방송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도래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지금까지 DTV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난시청지역이 많은 것은 정부나 방송사에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최근 방송사에서 간이중계기 개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정도로는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 난시청 해소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산이 많은 지역이나 도서지역의 경우에는 소수의 가구들로 이루어진 동,리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곳에 고가의 디지털간이중계기를 경제적으로 시설하는데는 여러 어려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는 극소출력 중계기(채널당 50mW 이하)를 동일채널 중계방식만을 표준기술규격으로 정함으로서 소규모 난시청 지역에 대한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시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최근 산악 및 도서의 난시청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에서는 저렴하고 간단한 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는 충분한 전계강도(방송신호 강도)가 주어지지 못해 덩치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갖는 실외용 수신안테나를 시설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이들 지역의 인구 분포를 보면 대다수 노령인구가 많아 안테나 설치와 이용문제에 더 불리한 여건이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디지털 TV 수상기의 초기 설정(환경설정, 채널설정, 안테나 방향설정 등)의 어려움도 더욱 지상파방송 시청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DTV전환과 관련하여 이런 복잡다양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직접 수신장비(안테나+컨버터)를 설치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한 일이라 생각됩니다만,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가구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이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수차례 TV 공익방송광고 프로그램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왜 매번 DTV 전환업무 정책소개와 홍보를 시끄럽고 웃기는(?) "게그(gag) 프로그램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DTV 전환에 따라 시청자들이 쉽게 지상파 D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정확하게 안내하면 좋았을 것인데,... 정말 시청때마다 아쉬움이 들더군요. 

 

아무튼 내년 1월 1일부터는 우리나라 전 지역이 디지털TV 방송방식으로 변경되며, 아날로그 TV방송은 송출이 중단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불과 80여일 남은 기간중 방송관련 기관이나 단체, 관련 제조업체에서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요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DTV전환에 성공적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고대합니다. 

 

* 본자료의 오탈자 및 문구수정을 요구하는 분의 요청으로 2012.10.19일 수정보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