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비즈니스 업무는 완료되었으나, 비행기 시간 예약에 좀 착오가 있어, 아침부더 무려 15시간 이상을 싱가폴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침 식사하면서 비행기 예약 시간을 확인하니 밤 12시 50분에 출발한다고...
이렇게 덥고, 습한데 뭐하지??
일단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졸다보니 오차드파크?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공원이라는 것 같은데..분위기는 그렇지 않군요...
등가방메고, 카메라만 달랑들고, 아무런 정보나 목표로 하는 장소도 없고 무작정 걸어가면서 쉬고, 먹고, 구경하고 또 쉬고, 또 먹고...를 반복합니다.
시내는 온통 백화점 쇼핑몰 같습니다. 명동시내 같이 사람들도 너무 많고, 조용히 않아 쉴 곳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커피숍 등을 3~4곳을 돌아 댜녀야만 겨우 자리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막상 도로에서 사진을 좀 촬영하자니, 타인의 초상권 문제도 있고, 멋진 건물이 있어 이것을 촬영하고자 해도 너무 가까워서 촬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도로에 무슨 칸막이 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확~뚤린 도로도 아닌데다 열대지방의 축축 늘어진 나무들이 막고 있어. 도심의 거리 촬영은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더불어 거리의 인도길을 좀 애매 합니다. 충분히 도보할 수 있는 폭도 아닌데다, 차도와 인도의 분리표시가 좀 엉성해서 걸어가는데 어려움도 있는 것 같구요...
관광객들이 많아서 선물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백화점 같은 고가의 전문쇼핑몰보다 서민들에게 필요한 소소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장터 쪽이 재미 있을 것 같아 한번 가 봤습니다. 대다수 중국인들이 운용하는 가게 인 듯했습니다.
식당에 들러 느긋하게 점심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간 덥고 지친 도시가 번쩍 거리는 전등으로 활기를 찾는 것 같습니다.
아땅히 갈 곳도 없고,, 조용한 커피숍을 찾아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막상 컴퓨터 켜면 인터넷(wifi) 연결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하면서 시간보낼 재미도 없고..
스마트 폰은 데이터 이용요금 땜에 전원을 꺼 놓은지 벌써 4~5 일 되었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가끔 해외에서 비행기 트랜짓하느라 5시간 또는 10시간 대기할때가 있긴 했는데, 이거 죽을 맛이죠..그래도 공항에서 쉴 자리라도 충분하고 기대어 졸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않아서 쉴 곳을 찾느라..커피값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오래 있으면 좋은데,.워낙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다 보니 느긋하게 않아 있기가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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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에 취해 있는데 승무원의 분주한 아침식사 준비 소리에 깨어보니 벌써 제주 인근까지 도착해 있었습니다. 한반도가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밖에는 온통 구름뿐이군요..그래도 우리나라 정말 좋은 곳이죠...벌써 상큼하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스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 비즈니스 여행은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싱가폴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해 주신 서울시 SBA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스펙트럼 부스를 방문해 주신 싱가폴,인도네시아,말레지아,필리핀,호주,베트남 등의 바이어들과 우리나라 정부기관, 협회 및 방송관련 분야 지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늘 걱정해주는 가족과 회사 직원들,.. 협력업체 사장님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파사+++++++++++++++